김병옥 프로필

김병옥 프로필

대한민국의 배우.

극단 목화 출신의 베테랑 연극배우 출신으로, 올드보이에서 주인공 이우진의 경호실장 역할을 소화하며 충무로의 중년 조연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친절한 금자씨에서의 전도사 역, 짝패에서의 청년회장 등 선 굵은 악역, 조연을 통해 많이 알려졌다. 악역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명품 조연 배우 답게 코믹한 연기도 상당히 잘한다.

원래는 부천의 부유한 가정 출신이지만 부친이 일찍 사망하고 본인이 연극을 하면서 가정형편이 점점 어려워졌다고 한다. 청년기에 홀어머니가 시장에서 청과 가게를 하시면서 하루하루 온가족이 연명했고 성인이 된 후에도 연극 배우 생활을 이어가면서 15년 동안 짜장면, 짬뽕만 먹었다고. 심지어는 어머니가 1998년에 갑자기 쓰러지셔서 돌아가셨는데 장례비가 없어 시장 상인들이 십시일반 장례 물품을 대고 친구들도 돈을 갹출해 도와줬다고 한다.

출연작(영화)

출연작(영화)

출연작(드라마)

출연작(드라마)

겉보기와는 다르게 순진한 성격

올드보이란 걸작 영화가 워낙 유명했고, 외모 자체도 사나운 느낌을 주는데다가 그 직후에도 몇년간 범죄자, 조폭 두목 같은 역할을 많이 하게 되는 바람에 악역 이미지가 생겼지만, 실제 성격은 매우 순진하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사기당한 적이 많다고 하는데, 무명이던 30대때 이미 주식 허위정보로 투자하다가 망해 보았고, 40대에 유명해지고는 수입이 좋아지자 더더욱 사기꾼들이 많이 붙어 또 주식을 하다가 더 많이 돈을 날리고 망했었다고 한다. 결국 나이 환갑이 다 될때까지 내집 마련을 못해봤다고 한다.

2017년 50대 후반에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해서 "사기를 많이 당하고 속고 살아서 아직도 내 집이 없고 반전세 아파트에 산다", "내가 그때 받은 주식정보는 쓰레기였다. 나는 쓰레기를 들은 거였다"라는 말을 남겼다.

마음의 소리 출연 계기와 둘째 딸

동명의 웹툰 원작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 주인공 조석의 아버지 조철왕 역으로 출연했는데 원작과의 싱크로율이 높아 호평을 받았다. 조철왕 역을 수락하는 데에 둘째 딸의 권유가 컸다고 한다. 덕분에 사람들이 예전처럼 무서워하지 않고 인사를 반갑게 해 준다고.

둘째 딸은 이미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4년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했었다. 당시 "아빠는 아빠로는 95점을 줄만큼 좋다. 근데, 남편으로는 30점대를 줘야 할만큼 별로다."라는 말을 하며, 엄마한테 너무 일방적으로 행동한다고 말했다. 자신과 언니에게는 어릴때부터 대화도 많이 하고 꽤 재미있는 아빠였다고 하지만 엄마는 우는 모습도 많이 봤을 만큼 나쁜 남편으로만 보인다고 했다. 또 초등학교 중학교때 아빠가 올드보이의 김병옥이라는게 알려지자 다른 반 애들이 몰려와서 아빠랑 닮았는지 보고 간 적이 있어 싫었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4WUR7OepXMw